고려왕 이야기

저자
한국인물사연구원 지음
출판사
타오름 | 2009-09-27 출간
카테고리
역사/문화
책소개
500여 년 동안 34명의 왕들이 지배했던 고려 왕실의 다채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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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시대의 역사를 34대왕을 중심으로하여 이야기형식으로 너무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설명은 설명하는 형식으로, 대화는 소설에서처럼 이야기를 나누듯이 써 놓아 재밌게 읽을 수 있다.

 

고려시대 474년간 이여져 시간을 550여 페이지에 담으려다보니 읽어나가는 데 한숨에 다 읽을 수가 없는 것은 감안해야 한다. 그러나 한번은 이렇게 고려시대를 마주하고 앉아 우리 선조들의 모습을 볼 필요는 충분히 있다.

 

태조 왕건이 궁예 밑에서 성장하여 고려를 개창하고,

중국의 어느 나라에도 강하게 자주성을 발휘하면서 힘을 뽐내는 시간들과,

원나라의 속국이 되어 왕이라는 사람이 백성을 팽개치고 원나라에 들어가 살았던 기록과,

이성계의 등장으로 역사의 뒷편으로 사라져가는 나라의 모습을 보는 내내

우리 민족이 한반도에서 사라지지 않고 힘들지만 여기까지 삶을 이어온 끈끈한 모습을 보았다.

 

고려역사를 읽으면서 처음엔 이해하기 어려웠던 두가지가 있었다.

 

첫번째는 왕족간의 결혼으로 인한 촌수 계산이 힘들었따.

 

왕족들 사이에 이루어진 상호간의 결혼으로 배다른 형제들간에, 조카와 삼촌간에 혼인으로 촌수가 따져지지 않아서 힘들었다. 그리고 분명히 왕의 딸이면 성씨가 왕씨인데, 그런 공주가 다른 왕과 혼인하면 성씨가 달라진다. 왜 그럴까?

 

 

두번째는 원의 속국신세가 되었던 왕들의 재위기간이 두개씩 있는 경우였다.

 

이건 내 역사적 지식의 부족때문이었다. 충렬왕이후로 재위기간이 두개씩으로 나뉘어진 경우는 책을 읽어가면서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원에 의해 폐위되었다가 복위되기도 하는 과정을 겪으면서 일어난 일이었다.

 

고려시대를 읽어가면서 후에 일어나는 조선시대의 역사를 어느 정도 감지할 수 있었다.

조선이 명나라에 사대하게 된 이유를 고려시대 역사의 변화에서 조금이나마 알아챌 수 있었다.

고구려를 계승하여 나라를 개창한 태조의 정신이 점점 흐려져 가면서 무신정권이 들어서고, 결국에는 원나라의 간섭까지 받게 되는 과정을 보면서 민족정신이 올바로 서 있어야 함을 느꼈다.

 

 

<목차>

1. 오백 년 왕조의 문을 열다 | 태조
2. 왕권 쟁탈의 희생양 | 혜종
3. 살상의 죄과가 너무 무거워 | 정종
4. 고려 왕조의 기틀을 다지다 | 광종
5. 화합의 정치 마당을 열다 | 경종
6. 고려의 체제를 완성하다 | 성종
7. 신하에게 목숨을 잃다 | 목종
8. 하늘이 흥왕케 하다 | 현종
9. 봉이 날아와서 상서를 보였도다 | 덕종
10. 백성 위한 근심 그칠 날 없고 | 정종
11. 고려의 황금기를 열다 | 문종
12. 부정이 그리워 세상을 놓다 | 순종
13. 고려, 동북아의 중심 국가로 거듭나다 | 선종
14. 어찌 임금이 되었던고 | 헌종
15. 부국강병의 꿈 | 숙종
16. 중립 외교로 실리를 취하다 | 예종
17. 우유부단한 군주의 24년 치세 | 인종
18. 무신정변의 희생양 | 의종
19. 무신들의 틈바구니에서 숨죽이다 | 명종
20. 난신의 그늘 | 신종
21. 왕권을 회복하라 | 희종
22. 늙고 병든 몸으로 왕이 되었으나 | 강종
23. 전란의 소용돌이 속에 서다 | 고종
24. 왕권 회복을 위해 원 복속을 선택하다 | 원종
25. 원 복속의 길을 앞당기다 | 충렬왕
26. 전지 정치의 말로 | 충선왕
27. 왕위 찬탈 위협에 시달리다 | 충숙왕
28. 주색 방탕으로 일관한 짧은 생애 | 충혜왕
29. 개혁의 꿈 영글기도 전에 지다 | 충목왕
30. 유배와 독살, 비참한 일생 | 충정왕
31. 드높은 개혁의 깃발은 꺾이고 | 공민왕
32. 위화도 회군은 시작되고 | 우왕
33. 어린 생명 강화에서 지다 | 창왕
34. 임금이 되고 싶지 않았다 | 공양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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