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
- 박석희, 최식원, 황금희 지음
- 출판사
- 미다스북스 | 2013-01-25 출간
- 카테고리
- 역사/문화
- 책소개
- 검소하나 누추하지 않게, 화려하나 사치하지 말라!600년을 넘어...
제주 여행에서 만난 말레이시아 아가씨에게서 질문을 받았다. 제주 여행 후에 서울로 가려고 하는데 어디를 가보면 좋겠냐는 것이었다. 가장 먼저 떠 오른 곳이 '경복궁'이었다.
개인적인 관심에서 몇 번에 걸쳐서 가족과 또는 혼자서 경복궁을 돌아보았지만 갈 때마다 감동보다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궁궐 자체에 대한 책도 읽었고, 조선시대 궁중 생활에 대한 내용도 접했지만 아쉬움은 가시지 않았다. 생각해 보면 지금의 경복궁은 아무리 둘러보아도 그 속에서 생활했던 임금과 왕족, 신하들의 모습이 전혀 떠오르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근정전은 들어가지도 못하고, 천장에 그려져 있는 그 멋진 용의 모습은 제대로 감상하기도 힘들다. 여러 건물이 있지만 그 내부는 박제된 모습으로만 남아 있을 뿐 사람의 온기는 전혀 없다. 멋지게 지어진 모델하우스를 구경하는 것과 별반 다를 바 없다. 그나마 건청궁과 같은 부분에서는 고종과 명성황후의 비극을 생각하며 한참을 생각에 젖어 있을 수 있어서 안타까움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서울에 조선의 5대 궁궐이 있고, 그 중에서 경복궁이 법궁으로 가장 먼저 지어지고 크지만 그 곳에서 실제로 생활한 임금을 대상으로 곳곳을 감상하기는 쉽지 않다. 그렇게 설명한 책도 아직 접해보지 않았다. 다만 어느 궁에서 어느 임금이 즉위했는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사건 중심으로 나열한 책은 종종 있었지만 단편적인 나열일 뿐이다.
이런 점에서 '경복궁에서 세종과 함께 찾는 조선의 정체성'은 좋은 길잡이를 해 준다. 제목의 '조선의 정체성'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는 책을 다 읽은 후에도 정확히 와 닿지는 않지만 경복궁과 세종대왕을 연결시킨 시도는 참 좋다.
조선이 세워지고, 본격적으로 나라의 기틀을 잡아가던 세종대왕이 경복궁의 곳곳에서 어떤 일을 했고 어떤 생각을 했는지를 잘 알려준다. 비록 그 당시의 경복궁과는 조금 달라지긴 했을지언정 세종의 발걸음이 닿았던 곳이었다는 생각만으로도 경복궁은 충분히 의미있는 곳으로 바뀐다.
이 책을 읽으면서 세종의 업적과 의도가 담긴 공간이 어딘지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어 다음에 경복궁에 가면 다른 느낌으로 다가올 듯 하다.
그리고 그 동안 잘 알지 못하고 엉뚱하게 알고 있었던 것을 바로 잡을 수 있는 내용도 많아서 좋았다.
책의 마지막에 경복궁을 알고 느끼고 관람하기에 어떤 자세로 해야 하는지에 대한 내용도 좋았다. 좀 더 공부하고 알아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왕의 입장에서 또는 신하의 입장에서 경복궁에 발걸음을 한다면 그것도 좋은 방법일 듯 하다.
'근정전 월대에는 사신상 말고도 십이지신상을 만날 수 있다. 십이지신상은 하늘로 올랄간 임금을 수호하는 상징물로 죽음의 세계와 관련이 있는 것들이다. 산사람의 공간인 궁궐에 이러한 신상들이 배치된 곳은 근정전이 유일하다. (P111)'
'조정마당에는 신하들이 자리할 위치가 품계별로 정해져 있다. 가운데 삼도를 중심으로 좌우에 열두 개씩 모두 스물네 개의 품계석이 있다. 동쪽은 문신, 서쪽엔 무신이 자리한다. 맨 앞의 정1품부터 맨 뒤쪽엔 정9품,종9품이 자리할 수 있도록 세워져 있다. 이 품계석은 조선전기에는 없었다. 정조이미금 때 처음 설치되었고 지금은 모든 궁궐에 복원되어 있다. (P115)'
'교태는 주역의 지천태 괘에서 따옹ㄴ 말이다. 땅의 기운과 하늘의 기운이 화합해 서로 통하는 괘가 태괘다. 태괘는 3개의 음효 '--' 아래 3개의 양효 'ㅡ'가 겹친 모양이다. 땅이 하늘 위에 있다. 땅은 하늘 아래 존재하게 마련인데 자연현상이 뒤바뀌어 있는 모양이다. 하늘의 기운이 위로 올라오고 땅의 기운은 아래로 흐를기 때문에 교태는 필연적인 만남, 어울림을 나타내는 괘다. 그래서 교태라는 말에는 위로 솟는 양의 서어질과 아래로 내려앉는 음의 성질이 잘 교합해 훌륭한 왕자가 태어나기를 염원하는 마음이 담겨 있다. (P226)'
'모든 궁궐의 정전과 편전 옥좌 뒤에 있는 붙박이 그림이 일월오악도이다. 병풍으로 만들 경우에는 일월오악병이라 부른다. 어디를 가든 임금은 반드시 이 그림 앞에 앉는다. 그것은 이 일월오악도에 임금을 향한 백성들의 칭송과 나라의 융성 염원, 우주 질서에 대한 외경심이 녹아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일월은 해와 달이다. 해가 지면 달이 뜨고 달이 지면 해가 솟는다. 이 순환에는 단절이 없다. 그리고 해와 달은 양과 음이다. 음양은 우주 만상의 근본일 뿐만 아니라, 우주로 발전해나가면 천도(하늘의 도리)라는 의미를 지닌다. 여기에는 임금도 하늘의 도를 따르는 데 게을리 하지 않겠다는 선언적 의미도 있다. 부지런히 민심을 살펴 태평성대를 이루는 것이 왕의 길 왕도이다. (P261)'
아쉬운 점 하나.
'명당 좌처가 협착하고 주산이 저미하여 겨울철 한랭한 북서계절풍을 막기 어렵고, 수구가 관쇄하지 못하여 한양에 비길만한 곳이 되지 못한다. (P67)'
▶ 좌처,협착,저미,수구,관쇄...이 무슨 어려운 한자란 말인가.국어사전을 찾아가며 일일이 알아가지 않은 나의 나태함을 탓해야 하는지, 아니면 굳이 쉽게 쓸 수 있을텐데.
목차
들어가며 - 600년을 넘어 우리 앞에 놓인 세종의 나라 5
I. 세종대왕 동상에서 광화문까지
1. 광화문광장에서 역사의 흐름을 느끼다 19
육조거리, 조선 시대 소통의 공간 · 오래된 거리는 국가의 정체성을 보여준다 · 역사의 현장을 지켜본 네 마리 해태
2. 세종의 시선으로 궁궐을 굽어보다 32
광화문, 궁궐과 세상을 이어주는 곳 · 광화문 이름에 담긴 뜻 · 광화문이라는 이름은 언제 지어졌나 · 세종 변혁의 첫 단추가 끼워진 곳 · 수난의 시기를 빠져나오다
3. 경복궁에서 찾는 태평성대의 꿈 43
궁궐의 앞을 지키는 광화문의 전주작 · 궁궐의 뒤를 지키는 신무문의 후현무 · 궁궐의 우측을 지키는 영추문의 우백호 · 궁궐의 좌측을 지키는 건춘문의 좌청룡 · 태평성대의 상징, 봉황 · 평안을 비는 다양한 문양들
4. 광화문을 지나 경복궁 속으로 53
광화문에 들어선다는 의미 · 여행의 출발, 육조거리가 주는 아쉬움 · 광화문을 서울을 상징물로
II. 광화문을 지나 근정문 앞 영제교까지
1. 경복궁이 경복궁 자리에 있는 이유 61
나라의 이름을 바꾸고 수도를 옮기다 · 수도를 정하며 두 번의 수모를 당하다 · 백두대간의 정기를 모아 피어난 꽃 · 새 수도의 후보지들
2. 경복궁과 숫자 5의 비밀 72
한양 도성에 구현한 인의예지신과 오행사상 · 다섯 ‘5’에 관련된 조선의 인식체계 · 중용을 의미하는 황극수 ‘5’의 세계
3. 경복궁에서 찾아보는 조선의 사상 76
작은 궁궐에 큰 뜻을 담다 · 경복궁 이름에 담긴 뜻 · 세 겹의 좌청룡 우백호 · 유교적 이상주의를 표방한 경복궁의 설계 · 검소하나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나 사치하지 않다 · 원칙을 지키되 변화와 융통성을 살려라 · 공간의 엄숙함 사이에 숨은 파격적인 유머 감각 · 경복궁 배치에서 보는 당대 정치의 갈등
경복궁 자세히 알기 경복궁은 몇 번에 걸쳐 부서지고 다시 지어졌을까? | 왜 전국 어디서나 서울은 항상 올라간다고만 할까?
4. 경복궁의 주인 세종대왕 85
정종의 개경 환도 · 태종이 이궁으로 쫓겨가다 · 경복궁, 세종을 주인으로 품다 · 버림받은 궁궐 · 경복궁의 중창과 일제의 만행
경복궁 자세히 알기 법궁과 이궁은 어떻게 다른가? | 경복궁의 궁성은 나중에 지어졌다?
5. 홍례에서 흥례로 92
흥례문인가, 홍례문인가 · 조선총독부 청사에 자리를 뺏기다 · 금천, 이곳을 건너야 임금의 공간이다 · 영제교 옆 천록이 보여주는 엄숙함 속의 해학미 · 어도, 임금이 지나는 길
경복궁 자세히 알기 조선 시대의 신문, 『기별지』
III. 한글 창제의 역사를 따라 경복궁을 걷다
1. 한글 창제의 고민이 시작되다 - 임금의 정치 공간, 근정전 103
김화가 아버지를 살해하다 · 근정에 담긴 뜻 · 동서남북 네 방위를 호위하라 · 임금의 어좌를 지키는 네 수호신 · 근정전 십이지신상에 개와 돼지가 없는 까닭 · 대를 이어 임금을 수호하라 · 울퉁불퉁 얇은 돌, 박석 · 억울하면 출세하라, 차일고리 · 비석이 아니라 품계석이다 · 답도, 누구도 밟을 수 없는 돌 · 정, 왕의 권위를 상징하는 세 발 달린 솥 · 드므, 물을 담아두는 큰 통 · 언제나 임금의 뒤에 놓이는 일월오악병
2. 세종의 조선이 만들어진 곳 - 만춘전, 천추전, 집현전 124
내 백성을 어엿비 여겨 율령을 펴내니 · 임금의 정무 공간, 만춘전과 천추전 · 세종의 총애를 받은 집현전의 학자들 · 찾을 수 없는 집현전, 들어갈 수 없는 수정전 · 집현전과 수정전에 담긴 이름의 의미
3. 한글 창제의 구상을 시작하다 - 임금의 침소, 강녕전 135
강녕전 이름에 담긴 뜻 · 강녕은 중앙이고 왕이다 · 용마루가 없는 이유 · 창덕궁으로 옮겨간 강녕전 · 임금의 황극과 성적 욕망 · 임금의 바람 피기 · 연생전과 경성전 · 동서소침이 훈민정음 산실? · 훈민정음 창제는 세종 단독 작품 · 천재와 창조성 · 스타가 된 강녕전 굴뚝 · 한글창제의 또다른 기여자, 왕자와 공주 · 세종대왕이 만든 왕자의 공간, 동궁 · 태교부터 시작되는 엄격한 세자 교육 · 지덕체 겸비를 지향하는 엄격한 세자 교육 · 세자 교육은 엄청나게 힘겨운 암기식 공부다 · 왕세자의 시험, 고강 · 부작용도 있었던 왕가식 교육 방법
경복궁 자세히 알기 동궁에 가장 오래 머문 세자는 누구일까?
4. 한글 반포를 두고 격론을 벌이다 - 임금의 정무 공간, 사정전 155
최만리 등 7인이 반대 상소를 올리다 · 사정전 이름에 담긴 뜻 · 과도한 업무에 시달리던 임금의 건강 · 신하들에게 보내는 세종의 독백 · 사정전을 둘러볼 때 주의할 점 · 자리를 잘못 찾은 사정전의 해시계
경복궁 자세히 알기 사정문과 내탕고 | 허락 없이 용안 보면 불경죄
5. 세상에 한글을 반포하다 - 정치와 의례의 공간, 근정전 167
창제 3년 후 근정전에서 한글을 반포하다 · 근정전 뜰은 정치의 공간이며 의례의 공간이다 · 조정마당, 근정전 마당의 다른 이름
6. 한글 다시보기 173
세계가 알아본 한글의 우수성 · 세종대왕상 · 국적 불명의 외래어 간판 · 한글자판에 얽힌 사연
7. 한글 서체의 표현과 서체미 181
한글 서체의 구분 · 반포 초기의 엄정미가 느껴지는 판본체 · 궁녀들이 쓰는 궁서체 · 정제된 아름다움을 지닌 등서체 · 자유로움을 특징으로 하는 민체
8. 한글날 공휴일 지정을 생각하며 186
한글과 조우하기 · 살아 있는 화석 · 한글날 공휴일 지정을 생각하며
IV. 세종 르네상스를 돌아보며 경복궁을 거닐다
1. 조선의 맛 - 소주방 195
지금은 볼 수 없는 대장금의 주요 무대 · 임금의 식사는 어떻게 차렸을까 · 세종대왕은 육식을 즐겼다? · 세종대왕의 다이어트 · 『식료찬요』, 음식으로 몸을 다스려라
2. 조선의 의학 - 자경전 208
세종의 효심이 숨어 있는 자경전 · 만인에게 의료혜택을 · 의사 고시와 인턴제를 실시하다 · 우리 몸에 맞는 의학 서적을 출판하라 · 법의학의 전통을 세워라 · 약재 채취 실명제를 실시하라
경복궁 자세히 알기 세종 때 출간된 의학 서적
3. 조선의 멋 - 교태전 222
세종조의 미술 · 교태전, 미美를 품다 · 일상 파괴의 위트가 곧 풍류다 · 세종이 마련한 교태전 · 여성 권리의 상징, 양의문과 문고리 · 강녕전 굴뚝의 글씨 · 신선세계를 구현한 교태전 아미산 · 화려함의 극치 아미산 굴뚝
4. 조선의 시간 - 흠경각 235
시간 관리는 권력자의 특권이었다 · 조선과학기술의 집합소, 흠경각 · 훈민정음 창제와 시계 제작의 뜻은 같다 · 시계 속에 담긴 경천애민 정신 · 과학을 중시한 세종 · 궁궐에 울리는 부엉이 울음소리 · 흠경각 시계 복원의 의의 · 표준시계 자격루가 있던 보루각 · 23년이 걸린 자격루 복원 · 천문관측기구 간의를 설치했던 간의대 · 간의대 복원의 의의
경복궁 자세히 알기 『조선왕조실록』에 나타난 해괴제의 기록은? | 만 원 지폐에서 자격루가 사라진 이유
5. 조선의 산하 - 근정전 258
경복궁은 서울 한가운데 피어난 꽃 · 왜구와 대마도 정벌 · 4군6진과 한반도 · 일월오악도에 담긴 왕의 길 · 칠조룡, 7개 발톱의 황룡
6. 조선의 소리 - 경회루 264
세종이 꿈꾸던 태평성대 · “내가 조금 음률을 아느니라” · 음악으로 국가의 주체성을 세우다 · 백성이 더불어 즐거운 소리 · 경회루 이름의 의미 · 경회루 설계에 숨은 상징 · 경회루에 대해 세종이 남긴 말 · 무단출입자의 특진 · 경회루의 비극
V. 세종이 만든 세계 최초와 함께 경복궁을 산책하다
1. 최초의 불조심 메뉴얼 - 근정전 283
하나를 하더라도 빈틈없이 하라 · 드므와 쇠고리의 용도
2. 최초의 여론 조사 - 근정전 290
세종 시대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 소통의 핵심은 민심
3. 최초의 독서휴가제도 - 수정전 294
집현전 학사와 사가독서제 · 수정전을 도서관으로
4. 최초의 2단로켓 산화신기전 - 경회루 298
연회의 공간도 피해가지 못한 전쟁 · 화기의 규격화와 기술 개발 · 오늘날 돌아보는 기술의 미래
5. 최초의 남편출산휴가제도 - 교태전 303
왕자의 출생을 염원하는 마음 · 건순각, 조선 시대의 산부인과 · 세종의 휴머니즘
6. 최초의 온실 - 후원 308
온돌로 구현한 세계 최초의 온실 · 향원정과 취향교, 유일하게 남은 경복궁 후원
경복궁 자세히 알기 조선 최초의 전기발상지는?
7. 최초의 기상기록 - 국립민속박물관 방면 316
수표(국립민속박물관 가는 길) · 풍기대(자경전 뒤편) · 측우기(현대 계동 사옥)
8. 최초의 고아원 - 계동 320
VI. 경복궁에 활기를 불어넣자
1. 경복궁에 고유한 색깔을 입히자 325
궁궐의 출입구는 하나뿐이다 · 탐방코스는 탐방객이 선정하게 · 경관연출에 눈뜨자 · 볼거리 - 수문장 교대식의 효과 키우기 · 놀거리 - 왕실 연회와 유희의 공간 활용 · 착실한 안내와 해설이 바른 탐방의 정답이다 · 사소한 차이가 품격을 만든다
2. 보여주는 데에도 방법이 필요하다 339
월대의 소맷돌이 아이들의 미끄럼틀이 되고 · 구역별로 구분해서 보자 · 적절한 예를 갖추고 보자 · 입장권 한 장으로 왕이 될 수 있다 · 경관포인트를 놓치지 말아야 · 탐방객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주어야 · 텅 빈 공간에 기능을 부여하자 · 광화문과 흥례문 사이는 다크투어리즘의 최적 공간 · 프리쇼(Pre-show) 공간과 포스트쇼(Post-show) 공간 · 관리 인력을 대폭 늘려야 · 세종대왕을 뽑자
3. 외국인과 함께 걷는 경복궁 352
중국인과 함께 걷기 · 일본인과 함께 걷기 · 영미인과 함께 걷기
4. 상징적 요소의 재발견 365
관광공간에서는 상징성이 추구되어야 · 세종대왕이 광화문광장에 나와 앉은 이유
주註 370
참고문헌 380
마치며 - 잊을 수 없는 장면 셋 3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