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과 보살 재미있는 이름 이야기

저자
이윤수 지음
출판사
민족사 | 2007-09-25 출간
카테고리
종교
책소개
여러 부처님과 보살은 누구인가? 부처님과 보살에 얽힌 재미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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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신자가 아닌 내가 역사에 관심을 갖고 여러 책을 읽어보다가, 또는 사찰에 가서 구경을 하다가 가장 난해한 것이 불교용어나 불교와 관계된 등장인물들에 대한 내용이다. 특히 '부처'라는 명칭이 고유명사가 아니고 일반명사라는 것을 알게 된 이후로는, 절마다 모셔져 있는 불상에 따른 건물의 이름을 구별하는 것이 더 헷갈려졌다. 대웅전과 미륵전은 어떻게 다른건지...

 

그래서 부처님과 보살님들의 이름을 잘 알려주는 것으로 생각해서 읽은 책이 바로 이것이다.

 

우선 부처의 구분

 

석가모니불

"석가모니란 석가(Sakya)족 출신의 성자(muni)란 뜻으로 세상에서 가장 존귀한 분이란 뜻으로 석가세존, 줄여서 석존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20p)"

룸비니 숲속에서 마야부인이 낳은 고타마 싯달타라는 태자가 부처로 된 분으로, 항마촉지인이라는 불상의 오른손 특징을 지니고 있다. 토함산 석굴암의 부처님이란다.

항마촉지인은 "오른손을 무릎에 내리고 둘째 손가락을 살짝 들어 땅을 향하는 모습"으로 "마왕을 항복시키며 땅을 가리킨 손가락 모습이라는 의미(37p)"라고 한다.

 

미륵불

"미래의 부처님이십니다. 부처님이 구제할 수 없었던 중생들을 미래 부처님이 나타나 남김없이 구제한다는 사상 속에서 바로 미륵 부처님이 나타난 것입니다.

부처님 입멸 후 56억7천만 년째에 가서 이 세상에 나타날 부처님이라고 합니다.(42p)"

나타나기 전까지는 '도솔천 내원궁'에 머문다고 한다.

전북 김제의 금산사 미륵전이 유명하다고 한다.

 

비로자나불

"두루 모든 곳에 광명을 비춘다는 분이 비로자나 부처님입니다.(53p)"

유명한 곳으로는 '전남 장흥 보림사와 경주의 불국사, 그리고 철원 도피안사의 비로자나 부처님이 손꼽히는 비로자나 불상'이라고 한다.

불상의 특징은 '<대일경>이나 <금강정경>에 의하면 비로자나 부처님의 지권인에 두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하나는 두손을 가슴 앞으로 올려 왼손의 둘째 손가락을 오른손 주먹으로 쥐느니 형상이며(이때 오른손은 부처님의 세계를, 그리고 왼손은 중생계를 상징함) 또 하나는 무릎 위에 두 손을 겹친 모습이 그것(56p)'이라고 한다.

 

아미타불

"아주 먼 옛날에 세자재왕 부처님이 이 세상에 출연하셨는데 그 때 한 나라의 왕이 그 부처님의 법문을 듣고 구도심을 일으켜 출가를 하십니다. 그가 법장스님이지요. 왕위를 버리고 출가한 법장스님은 일체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48대원을 세웁니다. 그 원이 한 가지라도 이뤄지지 않으면 성불하지 않겠노라고 굳게 서원하며 보살도를 닦습니다. 그리고는 마침내 무량수명 무량광명의 덕으로 서방에 극락세계를 이루게 됩닏. 그 분이 바로 아미타 부처님이십니다.(64p)"

"누구든지 아미타불을 믿고 일심으로 염불하면 극락국토에 왕생한다고 했습니다.(65p)"

"극락전, 미타전, 무량수전, 무량광전 등은 아미타불을 모신 법당입니다. 무량수전으로 유명한 곳은 영주 부석사입니다.(63p)"

 

약사여래불

"본래 이름은 약사유리광여래 부처님입니다. 줄여서 약사여래 부처님 혹은 대의왕 부처님이라고도 하지요. (중략)

온갖 병고를 없애 주고 재난을 소멸시켜 주는 부처님이기 때문입니다.(66p)"

 

다보불

"<법화경>과 같은 최상의 가르침을 듣기 위해서 몸을 나타내는 분이 바로 다보 부처님이십니다. 그래서 항상 석가모니 부처님과 다보 부처님은 동일한 연화대에 나란히 앉게 마련입니다.(77p)"

"이 부처님은 과거에 보살로 있을 때 큰 서원을 세우길, "내 장차 성불하여 중생을 제도하고 마침내 입멸하게 되면 온몸 그대로 사리가 되어 어떠한 부처님이든 <법화경>을 설하는 장소에 반드시 출연하여 그의 설법을 증명하리라"하였답니다.(76p)"

그래서 경주 불국사에는 석가탑 옆에 다보탑이 있는 것이라고 한다.

 

 

이상이 부처의 여러 이름에 대한 내용이고, 책의 나머지 부분에는 보살과 제자들에 대한 내용들이 담겨있다.

 

특히 10대 제자들의 면면을 소개하는 장면에서는 마치 삼국유사에 나오는 스님들의 이야기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했다. 신통력을 발휘하여 공중을 날아다닌다거나 땅밑을 다닌다거나, 지옥에 간 어머니를 구제한다거나 하는 종류로 지금은 좀 현실성이 없는 이야기지만, 종교적인 내용으로 각색되어 있는 부분이 비슷하게 여겨지기도 한다. 삼국유사에도 하루밤에 중국을 날아갔다온다거나, 절의 지붕을 뚫고 날아가 성불했다는 이야기가 있는 것을 기억나게 한다.

 

앞으로는 절에 가서 문화재를 감상하거나 할 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듯 하다.

 

 

 

<목차>

책머리에
발문 - 우리 가슴에 살아 숨쉬는 부처님으로

부처님의 이름
석가모니불
미륵불
비로자나불
아미타불
약사여래불
다보불
선혜 수행자
연등불
부처님
여래십호
과거칠불
그 밖의 부처님

보살의 이름
관세음보살
지장보살
문수보살
보현보살
상불경보살
선재동자
월광보살.일광보살
대세지보살

호법신중
십육나한
오백나한
독성
제석천
범천
금강역사
사천왕
팔부신중
아귀
나찰
명부시왕
칠성

부처님의 시대 제자
마하가섭
아난
사리불
수보리
부루나
목건련
가전연
아나율
우바리
라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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