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역사 5천년을 어떻게 볼 것인가

저자
이만열 지음
출판사
바다출판사 | 2000-05-25 출간
카테고리
역사/문화
책소개
사대주의자들과 식민주의자들에 의해 축소되고 왜곡되었던 우리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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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보는 시각을 사관(史觀)이라 한다.

 

우리 민족, 우리 나라의 역사는 지금까지 우리가 살아온 기록이다. 그 기록은 누군가의 손에 의해 글로 남겨진 것을 말한다. 그렇다면 기록자는 단순히 사건이 발생한 시각과 관련자들을 나열한 것으로 그 임무를 끝냈던 것인가?

 

무엇을 기록한다는 것은 기록할 대상을 선택하고, 관련 데이타를 쓰고, 그 이면에 있는 원인과 결과, 그리고 영향을 함께 써 놓는 것을 의미할 것이다. 그렇다면 기록자는 어떤 관점을 가지고 선택과 기록의 작업을 진행하는 것인가. 그것에 대한 주제를 가지고 우리 역사를 바라보는 방법과 해석을 제시한 책이다.

 

쉬운 예로, 가장 오래된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의 두 저자에서부터 시작된 사관의 차이는 그 기록물의 평가를 달리하게 만들었다. 유학자인 삼국사기의 저자인 김부식은 사대주의적인 관점으로 중국중심의 기록을 중요시하며 써 놓았다. 승려인 일연은 삼국유사의 내용 대부분을 불교와 관련된 내용으로 채우고, 이에 더해서 우리 민족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함을 다루어 놓았다.

 

기록자들부터 시작된 관점의 이슈는 역사를 읽고 해석하는 우리의 모습에서 더 큰 차이를 발생시킬 수 있음이 분명하다. 내가 어떤 필터를 끼우고 역사를 읽어 무엇을 인식할 것인가를 알지 못 한 채 무작정 사건중심의 지식을 섭렵한다면 그것은 기록영상을 많이 가지고 있는 영상보관소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나는 내가 속한 나라와 민족의 역사를 어떻게 바라 볼 것인가?

 

잘 한 것은 잘 했다고 자랑스러워 할 것이고, 부끄러운 것은 잘 못 했다고 반성할 것이고, 어쩔 수 없었던 것은 안타까움을 안고 다시 반복하지 않으려 노력할 것이다.

 

숨기고, 부정하고, 잘난 것만 부각시키는 어린애 같은 관점으로 역사를 보는 유치함을 버려야 한다.

 

역사가 주변국가와 민족들을 인식하지 못한 채 우리만의 힘으로 이루어 질 수 없음을 알고 같이 존중하는 관점을 가져야 할 것이다.

 

우리 것을 저희 것이라 주장하는 부당한 억지에는 의연하고 단호하게 대처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내 역사를 바르고 정확하고 자세히 알아야 할 텐데, 그러기위해서 지금부터라도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해야 할 것이다.

 

 

 

<목차>

1. 우리 역사를 바라보는 몇 가지 관점
2. 우리 역사의 쟁점들
3. 우리 역사의 영광된 순간들
4. 우리 역사 다시 보기
5. 일본은 우리에게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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