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이화의 못 다한 한국사 이야기

저자
이이화 지음
출판사
푸른역사 | 2000-06-01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김부식이 삼국사기를 지어 올린 두 가지 뜻, 이순신을 받든 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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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특정한 주제나 시대를 두고 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이런 저런 주제에 대해서 저자의 생각이 담기고, 그 생각을 뒷받침하는 역사적 사실들이 시대적 길이의 구애를 받지 않고 서술되어 담긴 책이다.

 

저자는 이 글들이 1980년대 이후에 여러 지면을 통해 발표된 글들을 모아서 펴 낸 에세이에 가깝다고 서문에 밝히고 있다.

 

호흡이 길어서 마음을 굳게 먹고 읽어 나가야 하는 책은 아니다. 그러나 호기심만을 자극하는 역사의 가십거리를 나열하는 가벼운 내용 또한 아니다. 다만 저자가 밝혔듯이 이런 저런 기회를 통해서 발표한 글들을 모아 놓은 것인데, 각 글이 언제 어떤 배경에서 쓰여졌는지가 궁금해 진다.

 

예를 들면, 이순신장군을 받들어 민족의 영웅으로 만들어온 경우를 정조의 경우와 박정희의 경우로 나누어 본 글을 읽고 나서, 이 글은 5.16 군사 쿠데타 즈음에 쓴 글이겠거니 하는 느낌이 드는게 있다. 과연 그런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다. 각 글의 말미에 언제 어떤 시기에 글이 쓰여졌는지를 첨부해 놓았으면 저자의 생각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어떤 시점에 어떤 사건이 일어났을 때, 역사속에서 교훈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예를 들어 보여준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목차>

001. 단군숭배는 민족 의례다....(15)
002. 바보 아닌 온달. 바보가 된 내력....(27)
003. 통일신라시대가 아니라 남북국시대다....(32)
004. 김부식이<삼국사기>를 지어 올린 두 가지 뜻....(41)
005. 돼지와 이성계. 조금은 걸맞지 않은 만남....(47)
006. 오살한 놈. 염병할 놈 위에 육사할 놈이 있다....(51)
007. 황진이는 화담에게서 도학을 배웠다....(56)
008. 사명당. 정말 일본을 골탕먹였나....(60)
009. 이순신을 받든 정조와 박정희의 다른 생각....(64)
010. 홍길동과 율도국 이야기가 서민들을 즐겁게 해준 까닭....(69)
011. 광해군의 실리 외교. 명과 청을 저울 질하다....(73)
012. 규장각이 세도정치의 소굴로 바뀐 이유....(84)
013. 다산학. 무엇을 남겼나....(91)
014. 파벌의식은 민족성인가....(101)
015. 평안도를 버렸고. 황해도. 개성. 강화도를 버렸고...(108)
016. 백호가 차고 다닌. 칼과 거문고에 담긴 뜻....(114)
017. 1861년. 전라도 유생들은 왜 한판 시위를 했는가....(119)
018. <정감록>. 그 꿰어맞춤의 묘미를 아는가....(125)
019. 곡 이필제. 역사에 묻힌 한 인물의 죽음을 되새기며....(133)
020. '사람이 한울이다'와 '부창부수'....(143)
021. 남북이 함께하는 역사. 동학농민전쟁....(156)
022. 동학도의 난에서 동학농민혁명까지....(165)
023. 고난의 역사를 잊고 있는 것은 아닌가....(175)
024. 잊혀진 이름. 조선독립동맹....(185)
025. <시일야 방성대곡>을 쓰다 친일파 논객으로....(193)
026. 식민·사대사관을 넘기 위하여....(200)
027. 미군정 3년. 하지 중장의 오판과 실수....(208)
028. 인자 밑에 왕으로 쓰라....(216)
029. 때로는 변혁. 때로는 호국의 한국불교사....(222)
030. '한국의 정신'. 그 실체는 있는가.....(242)
031. 국사교과서를 다시 써야 하는 이유....(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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