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상식 바로잡기

저자
박은봉 지음
출판사
책과함께 | 2007-11-15 출간
카테고리
역사/문화
책소개
한국사 상식 44가지의 오류를 파헤치다 한국사 상식 바로잡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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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일상 생활에서 "카더라"통신을 통한 무성한 소문과 확인되지 않은 추측은 셀 수 없이 많고 점점 더 늘어가고 있기도 하다. 특히나 요즘 SNS를 통한 즉각적인 확산에 확인해 볼 새도 없이 퍼져나가는 소문은 빛의 속도를 능가한다.

 

역사를 조금 안다 하는 사람들중에는 그 조차도 모르는 사람들을 앞에 두고 역시나 이런 저런 지식을 펼쳐 보일 때가 있다. 듣는 사람들은 그런가보다 하면서 조금은 존경스런 눈으로 쳐다보고, 말하는 이는 우쭐해지는 마음에 점점 더 신이 나서 떠들기도 한다.

 

과연 우리는 역사를 얼마나 제대로 알고 있을까?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적 사실이라는 것들이 얼마만큼 검증이 되었고 논의가 되어 진실이라고 인정 받는 것일까? 그런 관점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내가 알고 있는 역사가 사실인지 소문인지, 아니면 그냥 구전되어 내려오는 옛날 이야기인지가 궁금해지기 마련이다.

 

나처럼 역사를 전공한 사람이 아닌 일반인이 얻을 수 있는 역사의 지식 수준은 일반 교양서를 통해서 얻는 딱! 그 수준이다. 그런데 그 역사 교양서가 검증되지 않은 채 역시 남에게 들은 얘기만 전하는 책이라면 아무리 읽어봐야 바보가 바보에게 배우는 격이다.

 

"한국사 상식 바로잡기"는 역사 전공자가 여러가지 사료와 자료를 토대로 일반인이 알기 어려운 역사적 오류를 바로잡아주는 친절한 책이다. 각 이야기 꼭지마다의 참고문헌을 보면, 과연 저자가 이 책을 쓰기 위해 읽고 연구한 지식의 양은 얼마나 될까 궁금해 진다. 부럽다.

 

여러가지 이야기 중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명성황후의 사진에 관한 내용이다. 지금까지 우리가 보아왔던 여러가지 사진과 함께 다양한 사진을 토대로 미처 알지 못하고 지나쳤던 내용과 분석을 보여주고 있다. 고종을 비롯한 여러 황실의 인물들이 다양한 사진을 남겼지만 명성황후의 사진이 명확하게 남아 있지 않아 아쉬운 마음이다.

 

다양한 주제에 대하여 심도 있는 분석과 함께 저자의 의견도 종종 보여서 내가 알고 있는 지식과 비교해 보면서 오류를 바로잡는 즐거운 독서의 경험을 누릴 수 있었다.

 

 

<목차>

1. 어원에 관한 잘못된 상식
01. 고조선의 '고'는 이성계의 조선과 구별하기 위해 붙인 것이다?
02. 고려 태조 왕건의 성은 왕씨다?
03. 백정은 도살업자다?
04. 내시는 거세한 남자다?
05. 고려장은 고려시대의 장례 풍습이다?
06. 행주치마는 행주대첩에서 나온 말이다?
07. '두문불출'은 '두문동72현'에서 나온 말이다?
08. 함흥차사는 모두 죽었다?
09. '현모양처'는 조선시대의 이상적 여성상이다?

2. 인물에 관한 잘못된 상식
10. 바보 온달은 평강공주와 결혼한 덕분에 출세했다?
11. 원효대사는 해골 물을 마시고 깨달음을 얻었다?
12. 최영 장군은 '황금 보기를 돌같이 하라'고 말했다?
13. 강감찬은 귀주대첩에서 강물을 막아 대승을 거두었다?
14. 문익점은 붓두껍에 목화씨를 몰래 감춰 왔다?
15. 신숙주 부인은 남편의 변절이 부끄러워 자살했다?
16. 홍길동은 실존 인물이 아니다?
17. 율곡 이이는 십만양병론을 주장했다?
18. 김정호는 《대동여지도》 때문에 국가기밀 누설죄로 옥사했다?
19. 명성황후는 한미한 집안의 고아 소녀여서 왕비로 간택되었다?
20. 최익현은 대마도에서 단식 끝에 굶어죽었다?

3. 유물ㆍ유적에 관한 잘못된 상식
21. 고인돌은 남방식, 북방식으로 분류된다?
22. 금관은 왕이 평소 머리에 썼던 것이다?
23. 포석정은 왕의 놀이터였다?
24. 경주 첨성대는 천문대다?
25. 거북선은 세계 최초의 철갑선이다?
26. 광화문 앞 해태는 화기를 막기 위한 것이다?
27. 운현궁은 조선시대 궁궐이다?
28. 독립문은 반일의 상징이다?
29. 태극기는 처음부터 지금과 같은 모양이었다?

4. 책ㆍ문헌ㆍ사진에 관한 잘못된 상식
30. 《삼국유사》에 따르면 고조선은 기원전 2333년에 건국되었다?
31. 백제의 왕인 박사는 일본에 《천자문》을 전해주었다?
32. 도선대사는 왕건에게 《도선비기》를 주었다?
33. 이규보의 〈동명왕편〉은 민족의식을 드높이기 위해 쓴 것이다?
34. 《홍길동전》은 허균이 쓴 최초의 한글 소설이다?
35. 한국 최초의 서구 기행문은 유길준의 《서유견문》이다?
36. 교과서에 실렸던 명성황후 사진은 진짜다?

5. 정치ㆍ사회ㆍ생활에 관한 잘못된 상식
37. 신라에만 여왕이 있었던 것은 신라 여성의 지위가 높았기 때문이다?
38. 윤관이 개척한 동북 9성은 여진족의 간청으로 돌려주었다?
39. 임진왜란 때 경복궁을 불태운 건 백성들이다?
40. 조선시대에도 담배는 어른들만 피웠다?
41. 겉보리 서 말만 있으면 처가살이 안 했다?
42. 씨 없는 수박은 우장춘의 발명품이다?
43. 대한민국은 한반도에서 유일한 합법정부다?
44. 베트남 파병은 미국의 요구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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