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권으로 읽는 삼국왕조 실록

저자
임병주 지음
출판사
들녘 | 1998-03-25 출간
카테고리
역사/문화
책소개
7923 ▣ 보존상태 좋고 내외부 깨끗 � 항균처리\(^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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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시대의 역사를 알기 위해서 '삼국사기'나 '삼국유사'를 읽는 것은 분명 의미있는 일이다. 하지만 이해가 쉽지 않다. 원전을 읽는다는 것은 그 안에 들어 있는 무한한 의미를 새롭게 볼 수 있는 기회도 되지만, 능력이 되지 않을 때는 겉핥기도 쉽지 않다.


이럴 때는 욕심을 부리지 말고, 능력에 맞는 텍스트를 읽어야 한다. 물론 원전을 해석하고 새롭게 구성한 저자의 개인적인 해석과 관점이 들어가 있어서 원전을 왜곡하는 경우도 있지만 여러 가지 책을 읽다보면 그 관점도 구별해 낼 수 있는 능력이 생기기도 한다.

'한권으로 읽는 삼국왕조실록'은 말 그대로 한권으로 만들어져 있다. 하지만 500쪽이라는 분량이 만만치는 않다. 집중해서 짧은 시간에 독파한다면 고구려,백제,신라의 역사를 엮어서 잘 파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읽어가는 시간이 늘어질수록 앞에 읽는 역사는 잊혀지고 연관성은 희미해질 뿐이다.

이 책은 단순히 삼국사기나 삼국유사의 내용을 정리해서 엮은 것이 아니라, 중국이나 일본의 역사서도 참고해서 설명하고 있다. 이런 구성은  저자도 서문에서 분명히 밝히고 있다.

또 한 가지는 판타지소설에나 나올 법한 우리 역사서의 신화적 이야기를 저자가 잘 해석해서 역사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가 이해하기 쉽게 풀어내고 있다는 점이다.

고구려 건국 초기의 설화를 해석한 내용에서 그 맛을 볼 수 있다.

"이제 두 사서를 종합하여 정리를 해보자. 유화부인이 해모수와 통정하여 주몽을 낳았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유화는 해모수와 관계한 후 곧바로 추방당해 금와왕한테 개가를 한 다음 거기서 주몽을 낳은 듯 하다. 설화에서 금와왕은 그녀를 깊은 방에 가두었고 유화는 알을 낳았다고 했는데, 이것은 아마도 유화의 만삭된 몸을 상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유화를 아내로 맞이한 금와왕은 그 상황 때문에 애증이 얽힌 심정으로 주몽을 대했고, 백제의 건국설화에서 보듯이 주몽과 대소는 왕위 계승을 놓고 치열하게 다투었다. (page29)"

백제의 건국설화에 있어서는 비류와 온조가 같이 내려온 것이 아니라 각각 독립적으로 내려와서 어느 시기에 온조가 비류세력을 통합한 것일 수 있다는 해석도 보여준다.

삼국사기나 삼국유사의 내용을 보면 이런 저런 신화의 모습을 보여준다. 아이들의 동화가 아니라면 분명히 어떤 사실과 그 배경이 있을텐데 그것을 쉽게 파악되지는 않는다.

몇 십 년 전의 일도 제대로 된 기록이 없으면 파악하기 힘들다. 기록이 있다고 해도 누가 어떤 관점에서 기록했는지를 알지 못하면 사건의 한 단면만 보게 되는 오류를 범할 수도 있다. 그러한데 몇 백 년, 몇 천 년 전의 일을 글자 몇 개로 파악하기는 불가능에 가까울 것이다. 그래서 더 알고 싶고, 이해하고 싶은 심정이다.

알에서 나온 사람이 세운 국가에서 점점 우리가 알고 있는 지명을 가진 국가로 바뀌는 것을 보면 반갑기까지하다.

그냥 이야기가 전해오는 신화의 시대를 이야기 그대로 전해주는 것이 아니라 알아 듣기 쉽도록 사실로 바꾸어 설명해주는 저자의 노력에 감사하다.

나온 지 오래된 책이긴 하지만 삼국의 역사를 배우고 이해하는 데 있어서는 많은 도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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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인 이야기

저자
서영교 지음
출판사
살림 | 2009-03-15 출간
카테고리
역사/문화
책소개
천 년 왕조를 이룩한 신라의 영웅들! 황금빛으로 빛나는 고대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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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역사에 관한 책이다.

혁거세부터 시작하여 시간순서대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형식이 아니다.

신라를 이끌어 갔던 역사의 주인공들의 한마디 한마디 대화를 들을 수 있어 소설과 같은 재미있는 구성으로 되어 있다. 딱딱한 설명식의 책들만 접하다가 이렇게 소설형식을 읽으니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왔다.

 

책은 신라의 초기, 중기, 그리고 통일신라로 나누어 대표적인 역사적 장면들을 엮어 나간다. 주인공은 신라의 인물들이지만 이들과 얽혀 있는 다른 삼국의 인물들과 왜, 중국의 이야기로까지 확장된다.

 

단순히 역사적인 사실들을 나열하여 의미를 이야기해주는 것이 아니라,

당시의 등장인물들의 입장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면서 이해관계를 해결해나가는지를 보여주기도 한다.

 

예를 들면, 김춘추와 김유신이 백제를 수비하던 전장을 뒤로하고 경주로 군사를 돌려 왕권을 장악하는 사건에서, 왜 귀족들이 왕을 교체하려고 했는지, 왜 김춘추가 귀족들의 결정에 반대하면서 쿠데타를 일으켰는지, 그 쿠데타 이후 삼국관계가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등을 이야기해준다.

 

개인적으로 역사라고 하면 사실에 기반을 두고 그 의미와 영향을 살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너무 과도한 왜곡과 비약이 없는 수준에서라면 역사의 한 장면에서 등장인물들의 대화를 상상해보면서 이해해보는 것도 재미있고 유익할 것 같다. 잘 정돈된 역사소설이라면 지식과 재미를 함께 잡을 수 있을 것 같다.

 

<목차>

머리말 역사상 가장 드라마틱했던 영웅의 시대, 신라사에서 인간사를 보다

제1부 신라 초기
귀족에게 버림받은 왕의 아들 우로
내물왕, 고구려와 손을 잡다
운명을 만들어 낸 눌지왕 그리고 신라의 성장
순교자의 붉은 피 그리고 불교의 공인
노련한 정치가 법흥왕비가 진흥왕을 살리다
깊은 불심의 진흥왕, 신라의 영토를 세 배로 넓히다
신라의 북진을 성공시킨 이사부와 거칠부

제2부 신라 중기
하늘이 내린 가장 고귀한 핏줄, 마지막 성골 왕
설계두, 골품제가 없는 세상을 꿈꾸다
태종무열왕, 당과 손을 잡다
대당 전담 외교관 김인문
연개소문의 죽음 그리고 고구려의 멸망
나당전쟁과 실크로드
문무왕, 일본을 회유하다
전쟁 재발의 두려움과 군비 증강

제3부 통일 신라
신문왕의 화려한 혼례
가짜 신라 왕자의 일본 천황 사기 사건
이상한 해를 사라지게 한 월명사의 도솔가
당으로 떠난 국비 장학생 김암
날씨로 뒤바뀐 운명, 김경신과 김주원
형제를 죽인 남편, 남편을 죽인 형제들
왕실과의 혼인에 집착한 장보고의 비극
기울어 가는 나라, 비운의 지식인 경문왕
외로운 여왕의 남자, 실력자 김위홍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 신라의 붕괴
무정부 상태에 떠 있는 질서의 섬 해인사

부록 신라 왕실 가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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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가야사

저자
김경복, 이희근 지음
출판사
청아출판사 | 2010-06-10 출간
카테고리
역사/문화
책소개
가야의 건국부터 멸망까지 따라가다!역사 전문 작가 김경복과 이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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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시대의 한켠에 비켜 서 있는 가야의 역사에 대해서 모르고 있다.

신라와 백제의 사이에서 왜와 활발하게 교류했었고, 철의 산지로 유명했다는 정도의 지식이 전부다. 이에 가야의 역사를 알아보기 위해서 읽은 책이 이야기 가야사이다.

 

이 책은 가야의 처음부터 끝까지 실록처럼 시간의 순서대로 알려주는 구성은 아니다. 제목에서처럼 이야기를 풀어 놓듯이 몇가지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

 

경남에서 발굴하기 시작한 가야의 고분은 일제가 자신들의 조선침략을 정당화하기위해 지어낸 임나일본부설을 뒷받침하기위한 목적에서였다. 자기들의 이론을 지지해 줄 증거를 찾기위한 작업이었으나 밝혀지는 진실은 오히려 일본을 당황케 하는 것이었다. 가야의 우수한 철기문화가 오히려 일본으로 건너간 것이었으니.

 

임나일본부의 실체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요컨대 '임나일본부'는 임나(가야)에 파견된 왜의 사신 혹은 그 집단으로서, 이들의 외교활동이나 주장들은 모두 신라와 백제의 침략에 대하여 가야 연맹의 독립을 유지하고자 하는 것이었다. 가야 연맹은 백제 신라 왜와의 외교교섭에 일본부들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렇게 함으로써 왜와의 관계를 원활히 하고 백제와 신라에 대해서는 왜의 세력이 자신의 배후에 있는 것처럼 보여 양국의 침략을 견제하였던 것이다.(95페이지)'

 

가야에는 수로왕의 설화와 함께 허왕후이 이야기가 유명하다. 저자는 이 설화의 구성을 천신족의 수로와 지신족이 허왕후의 결합으로, 그리고 후대에 불교의 권위를 빌어 진행된 신성화 작업의 결과로 설명한다. 그리고 허왕후가 진짜 인도의 아요디아국 출신일까라는 질문에는 그 증거로 언급되는 쌍어문의 존재가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건물에 있음을 이야기하면서 부정적으로 밝히고 있다.

 

가야는 통일왕국을 건설하지 못하고 연맹체로 그 마지막까지 유지되었다. 전기가야연맹은 김해 구야국 중심으로 남해안 지역이었다면, 후기가야연맹은 고령 대가야를 중심으로 낙동강 내륙지역이었다.

 

이러한 가야의 멸망 후에 가야인들이 신라에서 어떤 위상을 가졌는지는 김유신과 그 가문의 모습을 살펴봄으로써 간접적으로 설명한다. 삼국통일시기의 전쟁시기에 김유신이 점유했던 위세와 권력은 후대로 갈수록 6두품에 가까워지면서 낮아져가는 모습이다.

 

위 책의 구성 자체가 이야기 중심이다보니 중복되는 부분도 많고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지 못한 느낌도 있지만, 520년간이나 존재했던 가야의 모습을 조금이나마 알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목차>

머리말

1. 가야는 신비의 왕국이었나

'신비의 왕국' 가야사 연구를 촉발시킨 고문
- 도굴꾼들에 의해 발견된 창원 다호리 유적
- 고분발굴로 신비의 베일을 벗은 가야왕국
- 인류 역사와 문화의 보고, 고분
- 임나일본부설을 뒷받침하기 위해 시작된 발굴
- 임나일본부설의 허구성을 폭로한 복천동 고분군
- 기마민족 이동설의 논란이 된 대성동 고분군
- 전기 가야사의 실체를 밝혀 준 양동리 고분군

김수로왕의 건국신화는 허구에 불과한가
- 수로왕은 북방에서 내려온 유이민
- 수로 신화가 후대로 갈수록 신성화 되는 이유
- 수로 신화에는 가락국 역사가 반영되어 있다

수로왕의 부인 허왕후는 인도인인가
- 허왕후의 출신지를 둘러싼 논쟁들
- 쌍어문은 조선 시대에 만들어진 것
- 불교적으로 윤색된 허왕후 신화
- 허왕후 신화를 신성화시킨 까닭

철의 왕국 가야
- 문헌에 나타난 철의 왕국
- 고대사회에서 철은 어떤 의미인가
- 철을 다스리는 왕, 수로
- 철기 독점이 불러온 포상팔국의 난
- 국제무역품으로 유명했던 덩이쇠

가야 불교는 수로왕대에 전래되었는가
- 한반도에 불교가 전래된 시기는 언제인가
- 고대국가에서 불교 수용은 어떤 의미인가
- 가야의 불교 수용
- 가야의 불교 남방 전래설
- 가야 불교 초전 기록을 어떻게 해석 할 것인가
- 신라 불교의 바탕이 된 가야 불교

2. 임나일본부의 실체는 무엇인가

임나일본부는 실제로 존재하는가
- 임나일본부설을 둘러싼 논쟁들
- 《일본서기》에 나타난 임나의 의미
- 임나일본부의 실체

기마민족은 일본 천황가의 시조인가
- 일본인들을 충격에 빠뜨린 기마민족설
- 기마민족설에 대한 반론들

신판 기마민족설이란 무엇인가
- 새롭게 고개 드는 기마민족설
- 부여족 남하설이란
- 남하한 부여족은 금관가야 쇠퇴 후 어떻게 되었을까
- 부여족 남하설의 문제점

대외 관계로 본 가야인의 생존전략
- 5세기 이전 가야의 대외 관계
- 광개토대왕의 남하정책이 가야 연맹에 미친 영향
- 대가야 중심의 자주적인 대외 활동
- 금관가야의 멸먕과 안라의 노력
- 가야 연맹 멸망기의 대외 관계

가야인의 일본 열도 진출
- 가야는 일본인이 처음으로 인식했던 외국
- 고훈 문화로 본 가야인의 일본 진출
- 건국신화와 문헌으로 본 가야인의 일본 진출
- 일본 속에 심어진 가야 지명

3. 전기 가야 연맹과 후기 가야 연맹

가야 연맹은 6가야로 이루어졌나
- 6가야 연맹은 어떻게 생긴 개념인가
- 수로 신화에 나타난 여섯 알의 의미
- 성산가야는 신라 말에 생겨난 이름
- 6가야가 아닌 12개의 가야 소국

대가야는 후기 가야 연맹의 맹주국이었나
- 제3의 강대국 아라가야
- 안라 회의를 계기로 2대 주도 세력으로 성장
- 대가야ㆍ안라 남북 체제의 성립
- 백제가 주도한 두 차례 사비 회의
- 자구 노력의 실패와 백제 부용화

전기 가야 연맹이란 무엇인가
- 전기 가야 연맹은 어떻게 이루어졌나
- 전기 가야 연맹의 사회 구조
- 경제 기반은 철 산업과 원거리 교역
- 수로왕은 신라보다 우월했던 강력한 정치 세력

전기 가야 연명의 발전과 해체
- 포상팔국의 난과 가야 지역의 분열
- 백제-가야-왜를 아우르는 대외 교역망
- 광개토대왕의 남정과 전기 가야 연맹의 몰락

후기 가야 연맹은 어떻게 형성되었나
- 대가야가 중심이 된 후기 가야 연명
- 대가야의 등장을 반영한 건국신화
- 대가야 세력권의 확립
- 후기 가야 연맹의 성장 기반
- 후기 가야 연맹의 영역

가야는 왜 연맹왕국으로 남았는가
- 분지에 자리 잡은 가야 연맹 소국들
- 해외교역 중심의 경제력 기반

4. 가야의 멸망

금관가야는 어떻게 멸망했는가
- 금관가야를 멸망으로 이끈 혼인동맹
- 안라 중심으로 이루어진 가야인의 자구 노력
- 멸망 때도 강한 세력을 유지했던 금관국
- 분하라 점령으로 멸망한 가야 남부 연맹

가야금과 우륵 12곡
- 변진의 고유 현악기에서 유래된 가야금
- 가야 소국명에서 유래된 우륵 12곡
- 우륵이 12곡을 만든 까닭
- 신라는 왜 우륵 12곡을 적극 수용했나

대가야 멸망의 전말
- 우륵의 투항으로 예견된 대가야의 멸망
- 안라의 무력화와 관산성 전투의 패배
- 신라의 한강 유역 진출과 가야 병합
- 대가야의 멸망은 어떤 모습인가

가야 멸망 후 유민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 진골에 편입된 금관가야의 후손들
- 군사력을 바탕으로 성장한 김유신 가문
- 김유신 가문에 얽힌 혼인설화
- 삼국통일의 주역 김유신
- 김유신마저도 가야인의 한계를 뛰어넘지 못했다

가야와 삼국의 비교연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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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유사 글쓰기 감각

저자
고운기 지음
출판사
현암사 | 2010-10-18 출간
카테고리
역사/문화
책소개
현대적인 감각으로 풀어낸 삼국유사 전문가 고운기의 ‘스토리텔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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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유사와 글쓰기?

 

삼국유사에서 작문의 방법을 이야기하겠다는 것인가? 한문으로 쓰여 있는데? 지금 우리에게 한문으로 글쓰기를 왜 얘기하겠다는거지?......라는 의문이 가장 먼저 들었던 책의 제목이다. 물론 책을 전혀 읽지 않고 제목만 읽었을 때의 궁금증이다.

 

나같은 문외한은 전혀 짐작조차 못한 책의 내용은 크게 다음과 같은 네가지로 이루어진다.

 

첫번째는 저자에 대한 배경지식을 알아 볼 수 있다.

두번째부터는 본격적으로 일연이 어떤 생각과 배경으로 삼국유사를 저술했고, 이로써 우리는 당시의 삶과 사상을 어떻게 이해하고 알아갈 수 있는지를 설명한다.

 

첫째, 삼국유사의 저자인 일연과 삼국사기의 저자인 김부식을 대조해가면서 그들의 생애와 저작들을 설명한다. 고려후반기 국사의 자리에까지 오른 일연의 삶에 대한 부실한 기록을 안타까워하기도 한다.

 

둘째, 현장 감각.

일연의 삶에 대한 부실한 기록에도 불구하고 그의 삶이 머물렀던 흔적이 삼국유사의 기록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설명한다. 한마디로 직접 자신이 발로 걸으며 보고 들은 내용을 충실히 기록한 일연의 모습이다.

 

셋째, 정치적 감각.

고려의 국사(國師)라는 자리에까지 오른 일연은 종교적인 승려뿐만 아니라 당시의 정치적,사회적 역할을 수행할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그가 꿈꾸었고 말하려고 했던 역사의 모습은 어떤 것이었는지를 설명한다.

선덕여왕에서, 김춘추에서, 문무왕에서 일연이 동시대의 사람들에게와 후대의 사람들에게 주고자 했던 교훈을 읽어낸다.

 

마지막을 네번째는 균형감각이다.

불교 승려로써 일연은 삼국유사의 많은 부분을 채웠지만 그와 함께 삼국시대를 지배했던 민간신앙도 균형감있게 서술하고 있음을 설명한다.

 

삼국유사를 지은 일연의 삶이라는 렌즈를 통해서 삼국유사를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저자의 다른 책]

스토리텔링삼국유사 1 신화 리더십을 말하다  클릭!

 

<목차>

화보 004
책머리에 016
프롤로그 글쓰기의 3대 감각 021

제1장 일연과 김부식 041
1. 이야기꾼 일연 043
2. 시대의 충실한 일꾼 김부식 060
3. 또 한 사람 김대문 076

제2장 현장 감각 089
1. 현장 감각이란 무엇인가 091
2. 한반도의 정신적 허파 강원도 105
3. 비슬산에서 쓴 젊은 날의 시 122
4. 동네 전설이 세계의 이야기로 145
5. 발로 걸어 보고 쓴 것 159

제3장 정치적 감각 169
1. ‘정치적’이라는 말의 의미 171
2. 국사라는 자리 183
3. 지혜로운 여왕과 늙은 할미-선덕여왕의 경우 202
4. 역사의 주인공 아닌 주인공-김춘추의 경우 216
5. 더 큰 활력의 구축-문무왕의 경우 248
6. 정치적 발언으로서의 적개심-김제상의 경우 259
7. 일연이 꿈꾸었던 나라 268

제4장 균형 감각 279
1. 균형 감각에 대하여 281
2. 일연의 기반 292
3. 민간신앙을 보는 눈 310
4. 균형의 글쓰기 326

에필로그: 시작의 끝, 끝의 시작 335
참고문헌 344
찾아보기 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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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령의 삼국유사 이야기

저자
이어령 지음
출판사
서정시학 | 2006-12-27 출간
카테고리
역사/문화
책소개
이어령의 신화담론서 이어령의 삼국유사 이야기1960년대 이후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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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령교수의 삼국유사 이야기를 읽었다.

그 이후로 삼국유사는 우리 민족을 설명하는 책이라는 것을 알았다.

단지 황당무계한 신화나 상상력의 산물이 아님을 깨달았다.

이제 나는 우리 선조들이 무엇을 이야기하려고 했는지를 알게 되었다.

 

한 사람이 책을 읽기 전후로 다른 사람이 된다는 이야기가 있다.

내가 이 책을 읽고 난 후로 그동안 보지 못했던 것을 보게 되었고, 알지 못했던 것을 깨닫게 되었다.

 

삼국유사를 몇번에 걸쳐 다양한 버전으로 읽었다. 하지만 그 이야기가 너무도 황당하고 스케일이 크고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지를 모른 채 그저 우리 민족의 이야기라서 읽었다. 제대로 읽었다고 할 수 없었지만 내 이해능력으로는 다른 방법이 없었다. 누군가가 내 눈을 뜨게 해 주어야 했다. 그런 도움을 이어령선생으로부터 지금에서야 받았다.

 

단군신화가 안내하는 우리 민족과 국가의 시작, 바로 화합의 장으로 시작된 첫 나라의 의미로부터 시작하는 이야기는 내게 충격이었다. 나 혼자만 몰랐을까 싶은 부끄러움도 있었다. 진작에 알았어야 할 우리의 시작이었는데. 먼저 있던 자를 죽여야만 하는 서양의 시작과는 달리 하늘과 땅의 조화로 인간세상에서 나라를 시작했던 조상들의 생각이 멋있다.

 

마지막에 설명된 처용의 이야기는 내 지식이 짧아 완전히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이야기의 구조와 내용을 함께 엮어 설명하는 것에서 또 한번 강렬한 깨달음이 있었다.

아! 이런 것도 있구나.

 

삼국유사가 지금껏 우리 민족의 역사에서 사라지지 않고 살아 있음으로 해서 지금 내가 얻은 지식과 지혜를 전해 받을 수 있어서 감사한 일이다.

 

<목차>

머리말_ 이어령
한번 끝낸 작품은 다시 돌아다보지 않는다

신화의 거울
신화의 거울보기 | 사막의 땅 속에서 꿈꾸는 꽃씨 | 단군 신화의 공간 의미 | 신화 공간은 계량 불가능 공간 | 밝은 땅 아사달에서 만난 빛과 흙 | 우주나무 신단수에서 생긴 일 | 그들은 왜 인간되기를 소원했나? | 땅 대표 곰의 인간되기 | 곰은 한국인마음의 기호 | 쑥·마늘·어둠으로 쟁취한 인간의 아침

영원한 한국인의 정체, 그 경계읽기
인간되기 | 잇자국과 칼자국 | 영웅생각의 차이 | 불멸의 현자, 처용 | 지모의 승부사, 서동 | 영재와 60인의 도둑들 | 서리를 이기는 잣나무의 기상, 기파랑

신화에 숨겨진 생성의 비밀
신화 속의 성 | 신성부부의 혼례교향악 | 음양의 혼례변증법 | 목욕 형벌의 의미

영원한 한국여인의 아름다움과 질김
거울의 밖에 남은 앵두 | 연못 노인이 바친 암호편지 | 돌이 된 여인의 불망기 | 수로부인과 헌화사건

인간과 자연의 감통
감통의 세계 | 김현과 암호랑이의 탑돌이 | 용왕의 딸을 가슴에 꽂고 돌아온 거타지 | 나무들과 대화하던 포산은자들 | 달이 등불 켜고, 별이 하늘길 쓸고 | 분노를 뒤엎는 웃음소리 | 자연의 비의를 꿰뚫는 예지

죽음과 생에 대해 생각한 방식
생멸의 역설로 노래한 달 | 달로 돌아가 살고 싶었던 사람의 노래 | 달을 부르며 기다리던 여인의 노래 | 죽은 누이와의 만남을 위한 노래 | 두 현실에 동시 공존한 신라의 지킬과 하이드 | 꿈과 현실 두가지 생

지킴과 믿음의 문화코드
신라인의 종교코드 | 찾아간 죽음 | 사찰의 기능 | 신라를 지킨 신령들 | 산수의 발견 | 물의 상상력과 용 상징 | 대나무의 문화코드 | 만파식적과 물의 문화코드 | 죽엽군, 불의 문화코드 | 충절의 초인, 김제상

천년 혈맥에 흐르는 생명질서
진정의 출가 | 공식대로 살다 간 효행자들

우주적 언술로서의 <처용가>
언술이라는 말 | 처용설화의 언술 | 놀이의 언술 | 춤과 노래의 반복구조 | 방해자가 조력자가 되는 구조 | 그레마스의 행위자 모델, 처용 설화 | 우주론적 언술의 모델

뒷풀이_ 대담자
한국의 문화에너지로 재생산한 삼국유사 담론의 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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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전쟁의 나라

저자
서영교 지음
출판사
글항아리 | 2007-10-30 출간
카테고리
역사/문화
책소개
동업과 경쟁을 통해 살펴본 7백년 고구려사 고구려, 전쟁의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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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의 중남부에 사는 우리 나라도 겨울에는 무척 춥다. 매서운 추위를 느끼며 지내다가 문득 북한은 얼마나 더 추울까 하는 궁금증이 일어난 적이 있다. 그리고 역사책을 읽으면서 고구려를 생각하다가 북한을 넘어서 만주지방은 얼마나 춥고 황량했을까 하는 데까지 생각이 미치기도 했다.

 

과연 고구려 사람들은 농사짓기에 적합하지도 않은 추운 동토에서 어떻게 살아갔을까?

이런 의문이 들어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어 보는게 좋겠다.

 

고구려라는 나라가 한반도 위쪽의 중국 또는 유목민족과 맞닿아 지내면서 어떻게 살아갔는지에 대한 설명을 '전쟁'이라는 키워드로 풀어낸 것이 바로 이 책이다.

 

고구려를 세운 주몽은 얌전하게 땅을 일구고 가축을 키우는 모습이 아니라 활을 쏘고 주변국을 정복해 나가는 전사의 이미지가 강하다. 이러한 주몽에서 시작된 고구려의 성격을 '사냥 습속'이라는 특징에서부터 시작하여 풀이하는 것으로 책은 시작한다.

 

아시아 유목민족에 대한 지식이 짧아 책에 나오는 내용을 완벽히 따라가며 이해하기는 힘들지만, 그래도 중국 또는 유목민족의 흥망과 함께 엮여있는 고구려의 모습을 알 수 있어서 재미있기도 하고 새로운 지식을 쌓을 수도 있어서 좋다.

 

우리는 고구려라는 나라를 우리 한반도 내의 삼국간의 관계에서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물론 우리 민족의 역사라는 생각에서 그럴 수 있지만, 고구려가 남쪽으로의 백제와 신라만 관계하고 북쪽으로 접해 있는 유목민족과 중국과의 관계를 생각하지 않았다면 나라가 700여년동안이나 존속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런 넓은 시각으로 본다면 과연 고구려를 한반도내의 세 나라간의 관계속에서 정치하고 전쟁하면서 살아간 나라로 알아가는 것은 우리의 역사를 다 알지 못하고, 좁은 공간만의 모습으로 한정하는 꼴이 될 것이다.

 

중국에서 일어난 수,당과 같은 나라를 견제하기 위해서 서역에 있는 유목민족에까지 사신을 보내 동맹을 맺고 정치력을 발휘하는 고구려의 모습을 읽고 있으면 아시아 전체의 역학관계를 꿰뚫고 있던 선조들의 넓은 세계관을 발견할 수 있다.

 

 

<목차>

책을 펴내며
서론 - 중장기병에 대한 오해

제1장 약탈전쟁의 동반자 선비족
도망자 주몽
유리왕의 선비족 격파 : 사냥 습속과 군사력
까마귀 전쟁
교활한 사냥꾼
국왕 주최 사냥대회
선비족과 연합해 한군현을 약탈하다
납치와 인신매매

제2장 선비족, 골리앗으로 성장하다
조위의 침공과 용병 선비족
추격자 선비 기병과 도망자 동천왕
『삼국지』 위서 동이전의 세계
동천왕과 그 부하들
폭군 봉상왕과 모용씨의 공세
소금장수 미천왕
진의 내란과 한사군의 멸망
고구려, 선비족의 내전에 개입하다
압록강으로 들어온 곡물운반선
전연으로 간 소금장수 국왕의 사신
비운의 고국원왕
후연의 부활과 모용수
선비 탁발부의 부상과 고구려

제3장 광개토왕의 강소국 고구려
담덕의 무기력한 아버지들
행동의 천재, 광개토왕
초원에서 낙동강까지
신라에 몰려온 왜군의 선단
후연에 들어선 고구려인 정권
패배의 두려움에 떤 고독한 군주

제4장 장수왕의 초원 진출
창고에 들어가지 못한 쥐, 북위의 딜레마
약탈자의 덫
힘의 균형추가 낳은 암묵의 약속
내실 있는 음모꾼 풍태후
유산된 정략결혼과 의도된 사산
기만 위의 누각
아차산의 비극

제5장 북위의 분열과 경쟁자 돌궐의 등장
약탈자가 된 고구려의 거란 기병
북위의 해체
폭행당한 고구려 국왕
경쟁자 돌궐의 등장
초원에 불어닥친 살육의 광풍
북주의 침공과 온달의 등장

제6장 고구려의 전마戰馬 생산과 유목민
고구려의 귀중한 재산 국마
"병든 말을 사와야 합니다"
국마의 치밀한 관리와 훈련
"우마를 죽인 자는 노비로 삼는다"
국마의 수급과 유목민
토번과 싸우는 당에 말을 수출하다

제7장 돌궐을 둘러싼 수와 고구려의 대결
고구려의 반격과 수의 통일
내홍의 불씨에 기름을 부은 사람들
고구려의 돌궐 포섭과 수의 침공
협상의 귀재, 을지문덕
세상의 끝을 향한 수양제의 진격
당고조, 돌궐을 업고 장안에 입성하다

제8장 유일 강대국 당의 등장과 고구려의 초원 정치
돌궐의 자체 붕괴
가련한 고구려 국왕, 건무
포획된 전쟁기계
당에 이끌려온 전쟁기계들
피안개 속의 안시성
역사 속에 박힌 가시
단명한 유목제국 설연타
고슴도치 장창보병의 위력
소정방의 백제 침공과 신라왕 김춘추
총알받이부대, 방효태 군단의 전멸
독재자의 무능한 세 아들
허수아비의 선택
난파선에서 내린 대조영

결론 - 공존할 수 없는 타자, 고구려

부록1 고구려 왕위계보
부록2 5호16국 시대 유목민족 일람표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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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식과 일연은 왜

저자
정출헌 지음
출판사
한겨레출판사 | 2012-07-23 출간
카테고리
역사/문화
책소개
김부식과 일연, 역사를 보는 두 개의 시선을 함께 만나다!삼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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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으로만 내용을 추측하기는 힘들다. 단지 김부식이 삼국사기와 일연의 삼국유사를 모티브로 해서 지은 책이라는 것만 짐작할 수 있을 뿐이다.

 

무엇에 대한 책인지를 알기 위해 저자의 서문을 읽었다. 제목에서는 전혀 느낄 수 없었던 '삼국시대의 여성'에 대한 이야기를 하겠단다. 저자가 여성학에 관련있는 사람인가라는 궁금증에 저자소개가 들어있는 책 날개를 펼쳐보지만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 어쨌든 읽어 나간다.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되어 있다.

 

첫번째는 김부식과 일연이라는 두 사람에 대한 내용이다. 삼국사기와 삼국유사를 지은 두 사람이 무슨 생각에서 목차를 정하고 역사 서술이 대상을 배치했는지 등을 알려주면서 두 저자이 공통점과 차이점을 잘 설명하고 있다.

 

두번째는 본격적으로 두 역사서에 있는 서술대상에 대한 분석이다. 서문에서 밝혔듯이 삼국시대 또는 그 이전의 "여성"에 대한 이야기이다.

 

가장 우리 민족의 건국영웅들과 관련된 여인들의 이야기부터 시작한다. 역사서에는 간단하게 언급되어 있는 부분들이 왜 그렇게 쓰여질 수 밖에 없었고, 김부식과 일연의 저작의도는 무엇인지, 누락된 부분에는 어떤 의미가 숨어 있었는지, 그 이면을 우리는 어떻게 이해하고 읽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설명한다. 설명 자체가 명확하고 현재 우리의 이해 수순에 딱 맞아 쉽다. 즉 일반인이 이해하기 알맞게 되어 있다.

 

한 예를 들면, 고구려를 건국한 주몽을 강조한 기존의 역사서에는 그 모친인 유화부인에 대해서는 주몽을 낳은 여인으로써의 역할만으로 끝나는 듯이 보여준다. 그러나 고구려에서 유화부인을 지모신(地母神), 곧 풍요로운 수확을 주관하는 곡신(穀神)으로 자리잡게 된 내력을 이해하기란 어렵다(74쪽)는 것을 지적한다. 그러면 어떻게 알아볼 수 있을까? 저자가 밝히고 있는 증거는 '동국이상국집'의 동명왕편이다. 유화부인이 주저하는 주몽을 재촉하며 떠나게 하면서 오곡의 종자를 싸주어보내고, 금와왕의 말 중에서 명마를 알아볼 수 있도록 가르쳐주는 것에서 단순히 주몽을 낳은 어머니로써의 역할이 아니라 한 국가를 건설하도록 아들을 키워내는 역사의 한 부분을 책임질 정도의 비중을 찾아낸다.

 

일반인이 이렇게까지 여러 역사서들을 대조해가면서 누락된 의미와 사건을 읽을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기에 역사를 전공한 이들의 도움을 빌려 이해를 할 수 있는 이런 종류의 책을 읽는 동안 미처 느끼지 못한 갈증을 나도 모르게 해갈하는 즐거움을 느끼기도 한다.

 

마치 여성들의 모습에 중점을 두고 전체 책을 엮은 듯 하지만, 사실은 그 역사를 기술하고 이끌어왔다고 자부하는 남성들의 모습이 어떻게 그동안의 여성들을 제대로 보여주지 않았고 왜곡했는지를 알 수 있는 기회이다.

 

다 읽고 나니 책이 제목을 이해할 수 있었다.

김부식과 일은은 왜 그렇게 역사서를 썼는지, 쓸 수 밖에 없었는지.

 

 

<목차>

1부 역사를 보는 두 개의 시선

1. 역사는 황당한 이야기가 아니다 근엄한 유학자 김부식의 시선
일흔의 넘은 나이에 편찬한 삼국사기
논란의 소용돌이 속에서
유학자가 꿈꾸었던 나라
인물을 통해 역사를 말하다
인물 선별에 담긴 속뜻

2.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 탈속 승려 일연의 시선
불교 국존의 자리에서 편찬한 삼국유사
동각난 비무고 굴곡진 삶
승려의 눈으로 본 세상
기이한 일화로 역사를 말하다
불교 영험에 담긴 허실

2부 진실을 엿보는 일곱 개의 창

1 건국신화의 숨은그림찻기 유화 소서노 알영 허황우
신호 주변을 서성이는 여인들
자애로운 어머니로 전락한 유화
지아비에게 버림받은 소서노
참으로 당당했던 알영과 허황우
신화가 끝난 뒤의 쓸쓸함
읽기자료 주몽 신화
박혁거세 신화
김수로 신화

2 공주는 왜 미천한 사내를 만났을까 평강공주와 선화공주
비슷하면서도 다른 두 편의 로맨스
왜 하필 온달을 선택했을까
서동과 서동요의 영험험
일연이 오독한 서동의 정체
온달과 서동 그 들은 행복했을까?
읽기자료 평강공주와 바보온달
선화공주와 서동

3 . 여자는 나라를 다스리지 못한다? 선덕 진덕 진성여왕
여자로 지존의 자리에 오른다는것
여왕을 바라보는 남성의 따가운 시선
성차별과 혈연적 집착 속에서
비범함으로 채색된 선덕여와으이 일화들
신라의 여왕을 기억하는 오늘의 의미
읽기자료 신라 최초의 여왕 선덕
신라의 마지막 여왕 진성

4. 그녀의 희생은 사랑이였을까 설씨녀와 호녀
강요된 희생과 자벌적 선택 사이에서
낭군을 향한 호녀의 눈물겨운 희생
이들의 사랑을 읽던 일연의 시선
다시 이어지는 신도징의 이야기
현신의 아이콘이 된 설시녀와 호녀
읽기자료 거울로 ?어진 설씨녀와 가실
김현과 호랑이 처녀의 사랑

5. 너무나 아름다워 위태롭던 부인들 도미처와 도화녀
거부할 수 없는 치명적 아름다움
집요하게 도미처를 강탈하려던 개루왕
죽어서도 도화녀를 잊지 못하던 사륜왕
비형랑을 치켜세운 낯간지러운 찬사
읽기자료 절대권력에 맞선 도미처
왕을 허락한 도화녀

6. 차라리 지아비의 칼에 죽는 게 낫다고? 계백 소나 박제상 석우로의 처
충절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전쟁기계들
충신의 아내가 살아남는법
김부식이 그린 박제상의 처
일연이 그린 김제상의 처
지아비의 복수에도 지켜야할 정도가 있다?
읽기자료 충절에 가려진 박제상의 처
신모가 된 김제상의 처

7. 자식을 매장한 부모는 유죄인가 손순과 김유신의 처 지은
효에 관한 불가사의한 일화
부처를 감동시킨 비정한 부모
효자가 되는 험난한 길
효행보다 감동적인 지은의 사연
정치적 쇼에 동원된 효행담
읽기자료 효녀 지은
어머니를 봉양한 가난한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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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 리더십을 말하다

저자
고운기 지음
출판사
현암사 | 2012-06-25 출간
카테고리
역사/문화
책소개
웅녀, 고주몽, 온조, 박혁거세, 김수로, 견훤, 왕건… 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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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유사에서 리더십을 뽑아내 엮은 책이다.

 

삼국유사 전문가인 저자가 학교 수업을 통해 학생들과의 교감을 이끌어 냈던 내용으로, 삼국유사에 나오는 우리 민족의 건국영웅들을 대상으로 어떤 리더십을 발견할 수 있는지에 대한 분석이다.

 

건국영웅들이 다들 대단한 사람들이지만 모두 본받을 점만 있는 것은 아니어서, 반면교사로 삼을 만한 주제를 이끌어 낸 것도 있다.

 

개인적으로 가장 충격적이고 신선하게 다가온 것은 단군의 모친, '웅녀'의 이야기였다.

항상 그래왔듯이 환웅과 단군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웅녀의 관점에서 그녀가 어떻게 단군을 낳아 우리민족의 시작을 이끌어 냈는지에 대한 해석을 읽고 있노라니 저자의 분석과 상상력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곰은 자발적으로 이 일에 나섰다. 누가 시켜서 억지로 한 일이 아니다. 곰을 토템으로 하는어느 부족의 대표로 나서, 환웅과의 사이에서 벌어지는 이 일의 전반을 기획하였다. 환웅 앞에서 사람이 되겠다고 요청하는 것이나, 나아가 여자가 되어 아이를 갖겠다는 의사 표시가 모두 곰의 자발적 의지에서 나왔다. (66페이지)

 

저자는 웅녀의 모습에서 '확실한 비전'과 '자발적 의지'라는 키워드를 뽑아냈다.

 

고구려 건국시조인 주몽의 이야기에서는 어느 한 분야에 달인의 경지 -주몽의 경우는 활쏘기-에 다다르면서, 싸움에서 상대를 이길 수 있는 지혜를 발휘하는 모습을 읽어낸다.

 

백제를 세운 온조에서는 따뜻하면서도 단호한 리더십을 발견한다.

 

복잡한 집안의 셋째 아들로 태어나 자신의 주장보다 양보와 인내가 앞서야 했던 사람이었다. 그는 실행해 냈다. 친형을 따라 집을 떠났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주관을 세워야 할 때는 그 길을 버리지 않았다. 그때는 친형이라도 따르지 않았다. 인내와 결단을 두루 갖추었다.(163페이지)

 

신라를 세운 박혁거세의 경우에는 보따리 리더십이라는 이름을 붙였는데, 사실 개인적으로는 잘 와 닿지 않는 이름이다. 보따리를 푼다는 의미에 대해서 북한의 속담을 예로 들어 설명을 했는데 머리로는 이해가 되지만 가슴으로 파고 들지는 않는다.

 

몇몇 부분에서는 잘 이해되지 않는 전개도 있었다.

혁거세 이야기하다가 왜 이사부에 대한 이야기로 넘어갔을까?

견훤의 이야기를 하면서 계백은 왜 나오는걸까?

내가 책을 제대로 읽지 않아서 그런건지, 저자의 의도를 올바로 읽지 못한건지 모르겠다.

 

나는 삼국유사에서 신화 또는 사건들을 읽으면서 그 주인공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고자 하지는 않았다. 그런 시도가 가능할 것이라고도 생각지 않았다. 단지 옛날에 그런 일이 있었다고 하니까 그런가보다 하는 지식 습득의 수준에만 멈춰 있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난 후, 단순히 삼국유사에 나오는 이야기가 아니라 그 시간을 살았던 주인공들에게는 절실하고 생생한 삶의 순간이었구나라는 생각에 미치게 되었다. 역사를 어떻게 읽고 해석하고 느껴야 하는지를 배울 수 있는 책이었다. 과거의 일이지만 그 속에서 치열하게 살았던 이들의 삶을 상상해 내며 가슴으로 받아 느끼는 것이 내가 역사를 올바로 이해하는 길일 것이다.

 

 

[저자의 다른 책]

스토리텔링삼국유사 2 삼국유사 글쓰기 감각  클릭!

 

<목차>

화보
책머리에
프롤로그 우리가 꿈꾸는 기적
제1장 바리데기 리더십 - 웅녀
제2장 삽질 리더십 - 해부루와 금와
제3장 물지게 리더십 - 고주몽
제4장 집토끼 리더십 - 온조
제5장 보따리 리더십 - 박혁거세
제6장 모퉁잇돌 리더십 - 석탈해와 김알지
제7장 눈높이 리더십 - 김수로
제8장 자전거 리더십 - 견훤
제9장 물레방아 리더십 - 왕건

참고문헌
찾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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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유사

저자
일연 지음
출판사
한길사 | 2006-06-30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인류의 위대한 지적 유산을 집대성한『한길그레이트북스』시리즈 제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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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삼국유사라는 간략화된 책을 먼저 읽고나서 한길 그레이트북스의 삼국유사를 읽었다. 짧지 않은 책이라 읽는데 시간도 많이 걸리기도 했다.

 

가장 먼저 나오는 왕력은 표로 되어 있는데, 읽기에 쉽지 않기도 하고 이미 삼국사기에서 나라별로 읽은 것을 핑계로 그냥 넘어갔다. 다만 중국과 가야가 함께 기록되어 있어서 서로의 시간을 비교하는데에는 더 편리하게 살펴볼 수 있어서 좋다.

 

뒤이어 나오는 것이 바로 그 유명한 '단군왕검'에 대한 이야기와 고조선에 대한 이야기이다. 삼국사기에는 없는 기록이 여기에 실려 있음을 대부분이 사람들이 알고 있지만, 정작 읽어본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고조선의 이야기와 함께 여러 나라의 처음과 시조에 대한 이야기에 이어서 신라의 몇몇 왕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삼국사기와는 달리 각 이야기들은 시대에 따른 것이라기보다는 중심 인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여러 왕을 뛰어 넘기도 하고, 시대를 거슬러 올라가기도 하면서 이야기를 하고 있어서 사실 좀 어지러운 느낌이 들기도 한다.

 

뒤쪽으로 가면서 본격적으로 불교에 관한 이야기를 접하게 되면, 시간의 개념을 잡기가 더 힘들어진다. 불교에서 이야기 하는 엄청난 시간의 간격과 그 시간과 공간을 뛰어 넘는 주인공들의 능력은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시공간의 개념과는 분명히 다른 것이기에 분석하기보다는 그 자체로 받아들이는 유연함을 발휘해야 읽는 사람에게 편할 것이다.

 

삼국유사를 다 읽었다는 데 보람이 있긴 하지만, 다 읽고 나서 내게 어떤 의미를 남기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기이하고 신통한 이야기들을 많이 접한 느낌이긴 한데, 나 개인이 찾아야 할 뜻과 교훈은 좀 더 역사를 공부한 뒤에 찾아야 할 듯 하다.

 

 

<목차>

불교적 상상력으로 편찬한 「삼국유사」| 허경진

권제 1
[제1 왕력]
[제2 기이 상 -기이한 이야기를 기록하다]

머리말
고조선: 단군신화
위만조선
마한
2부
72국
낙랑국
북대방
남대방
말갈과 발해
이서국
5가야
북부여
동부여
고구려
변한과 백제
진한
신라 시조 혁거세왕
제2대 남해왕
제3대 노례왕
제4대 탈해왕
김알지
연오랑과 세오녀
미추왕과 죽엽군
내물왕과 김제상
제18대 실성왕
거문고 갑을 쏘아라
지철로왕
진흥왕
도화녀와 비형랑
천사옥대
선덕왕이 세 가지 일을 미리 알다
진덕왕
김유신
태종 춘추공
장춘랑과 파랑

권제 2
[제2 기이 하-기이한 이야기를 기록하다]
문무왕 김법민
만파식적
효소왕 시대 죽지랑
성덕왕
수로부인
효성왕
경덕왕.충담사.표훈대덕
혜공왕
원성대왕
이른 눈
흥덕왕과 앵무새
신무대왕과 염장.궁파
48대 경문대왕-우리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처용랑과 망해사
진성여대왕과 거타지
효공왕
경명왕
경애왕
김부대왕
남부여.전백제.북부여
무왕
후백제와 견훤
가락국기

권제 3
[제3 흥법- 불법을 일으킨 이야기]
순도가 고구려에 처음 불교를 일으키다
마라난타가 백제에 불교를 열다
아도가 신라에 불교의 터전을 마련하다
원종이 불법을 일으키고 염촉이 순교하다
법왕이 살생을 금하다
보장왕이 도교를 믿자 보덕화상이 암자를 옮기다
동경 흥륜사 금당에 모신 10명의 성인

[제4 탑상- 탑과 불상을 만든 이야기]
가섭불이 좌선하던 돌
요동성의 육왕탑
금관성의 파사석탑
고구려의 영탑사
황룡사의 장륙존상
황룡사의 9층탑
황룡사의 종과 분황사의 약사여래상과 봉덕사의 종
영묘사의 장륙존상
사불산.굴불산.만불산
생의사의 돌미륵
흥륜사의 보현보살상 벽화
세 곳에 나타난 관음상과 중생사
백률사
민장사
전후에 가지고 온 사리
미륵선화.미시랑.진자 스님
남백월의 두 성인 노힐부득과 달달박박
분황사의 천수관음이 눈먼 아이의 눈을 뜨게 하다
낙산사의 두 보살인 관음.정취와 조신
어산에 있는 부처의 그림자
오대산에 있는 5만 진신
명주 오대산 보천태자의 전기
오대산 월정사의 다섯 성중
남월산
천룡사
무장사의 미타전
백엄사의 석탑 사리
영취사
유덕사
오대산 문수사 석탑기

권제 4
[제5 의해- 의리와 해석에 대한 이야기]
원광법사가 서쪽으로 유학가다
보양법사와 배나무
양지가 석장을 부리다
천축으로 간 여러 법사들
혜숙과 혜공이 갖가지 모습을 나타내다
자장이 계율을 정하다
원효가 구속을 받지 않다
의상이 화엄종을 전해오다
사복이 말하지 않다
진표대사가 간자를 전하다
관동 풍악산 발연수 비석의 기록
승전이 돌들에게 강연하다
심지가 진표조사의 뒤를 잇다
유가종의 대현과 화엄종의 법해

권제 5
[제6 신주- 밀교의 신통한 주문]
밀본법사가 요사한 귀신을 물리쳤다
혜통이 용을 항복시키다
명랑법사의 신인종

[제7 감통- 감응한 이야기]
선도산 성모가 불사를 좋아하다
여종 욱면이 염불하다가 서쪽 하늘로 올라가다
광덕과 엄장
경흥이 문수보살을 만나다
진신 석가모니가 공양을 받다
월명사의 「도솔가」
선율이 환생하다
김현이 호랑이를 감동시키다
융천사의 「혜성가」
정수사가 얼어 죽게 된 여자를 구하다

[제8 피은- 세상을 피해 숨어 산 이야기]
낭지가 구름을 탄 이적과 보현보살 나무
연회가 명예를 피해 달아나다가 고개에서 문수보살을 만나다
혜현이 고요한 곳을 구하다
신충이 관을 걸어두고 벼슬을 버리다
포산의 두 성사
영재가 도적을 만나다
물계자
영여사
포천산의 다섯 비구
염불사

[제9 효선- 효도와 착한 행실 이야기]
진정 스님의 효도와 착한 행실이 모두 아름답다
김대성이 전세와 현세의 두 세상 부모에게 효도하다
향득 사지가 다리의 살을 베어 어버이를 봉양하다
손순이 아이를 묻다
가난한 여인이 어머니를 봉양하다

발문

삼국유사 원문

부록
-고구려 전성시대도
-백제 전성시대도
-신라 전성시대도
-고구려 관직제도
-백제의 관등과 복색
-신라의 골품제도
-신라의 9주 5소경
-신라시대의 불교
-후삼국시대의 강역도

찾아보기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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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유사

저자
일연 지음
출판사
민음인 | 2012-02-13 출간
카테고리
역사/문화
책소개
원전의 재미와 깊이를 그대로 담은, 청소년을 위한 고전<삼국유사...
가격비교

 

 

아직 삼국유사 원전을 그대로 번역한 책을 읽지 않았다.

그 전에 청소년을 위한 삼국유사라는 제목으로 좀 더 쉽게 되어 있지 않을까하는 마음으로 먼저 읽게 된 책이다. 사실 원전이 얼마나 어렵게 되어 있는지 모르기에 이 책이 얼마나 쉽게 되어 있는지도 가늠할 수가 없다. 하지만 청소년을 위한 책이라는 부제만큼 큰 주제 앞에 옮긴이가 간단히 설명해 놓은 글로 어떤 관점에서 읽어야 하는지를 이야기 해 주어서 관심의 폭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첫 부분에 각 나라를 세운 우리의 건국 시조들에 대한 이야기가 집중되어 나온다.

단군왕검부터 주몽, 온조 그리고 나중엔 후삼국의 견훤까지.

뒤를 이어 각 인물별로 이야기가 짧게 나오면서 임금들과 재상들, 그리고 일반 백성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모습을 엿볼 수 있다.

 

특히 저자가 승려인 점을 미루어 알 수 있듯이 불교 승려들의 이야기가 많다.

동해바다를 기울이는 승려는 물론이고, 중국까지 구름을 타고 단번에 다녀오는 등 엄청난 능력을 지닌 승려들이 우리 조상중에 그리도 많았다니, 지금은 왜 없을까 하는 재밌는 상상까지 해 보았다.

 

청소년을 위한 삼국유사이지만 일반인들의 수준도 그에 다르지 않을것이기 때문에 쉽게 읽을 수 있어서 좋다. 그런데 아직까지 삼국유사를 관통하고 있는 주제를 잡기가 힘들다. 재미있고 기이한 이야기들을 많이 읽었는데, 왜 일연은 이 책을 힘들여 썼을까 하는 의문에는 답을 찾을 수 없다. 조금 더 많이 읽고 연구하고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

 

 

<목차>

서문

1장 나라를 세운 주인공들
고조선을 세운 곰 여인의 아들- 단군왕검
열두 살 나이에 고구려를 세우다- 주몽
백제를 건국한 주몽의 둘째 아들- 온조
알에서 태어나 신라 천년 왕국의 기초를 다지다- 박혁거세
박혁거세와 알영을 낳은 성스러운 여인- 성모
가야를 세우다- 김수로
금빛 개구리, 왕이 되다- 금와 왕
황금 궤짝에서 태어난 김씨의 시조 김알지
유언비어로 신라의 공주를 아내로 맞다 서동
지렁이의 아들 -견훤

2장 나라와 백성의 편에 선 인물들
댓잎 군사로 이서국의 병사를 물리치다- 미추왕
신라인의 기개를 왜국에 떨치다- 김제상
호국 신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하다- 김유신
죽으면서도 신라를 막을 방안을 내다-성충
귀신이 되어서도 나라를 지키다- 장춘랑과 파랑
죽음 후에도 나라를 생각하다- 문무왕
호국 용을 돌려보내게 하다- 원성왕
세속 오계를 만들다- 원광 법사
인재를 뽑아 삶의 방향을 가르치다- 원화와 화랑
공을 다투지 않고 은둔하다- 물계자
나라를 위했으나 음모에 휘말려 죽다- 장보고

3장 불교 전파에 기여한 승려들
고구려와 백제에 불교를 전하다-순도와 마라난타
신라에 불교를 전파하다- 아도
불교 발전을 위해 순교하다- 이차돈
중국에서 유학하고 돌아와 불교를 정착시키다- 원광 법사(1)
사이비 술사와 대결하다- 원광 법사(2)
관음의 진신을 보다- 의상과 원효
여자였을 혜공왕을 남자로 만들다- 표훈 대사
문수보살을 내쫓다- 자장 법사
뱀 아이와 선문답을 나누다- 원효 대사
향가를 잘 지은 스님- 충담 스님

4장 승려들의 신통력과 기이한 이야기
어머니에게 허벅지 살을 베어 드리다- 신효 거사
용궁에서 불경을 외우다- 보양
지팡이로 시주받다- 양지
자네가 눈 똥은 내 물고기다- 혜숙과 혜공
점을 치는 신기한 대나무 조각- 심지
바닷물을 움직이다- 대현과 법해
죽었다 살아 돌아오다- 선율
까마귀가 일러 준 성인- 지통
시들지 않는 연꽃- 연회
현몽으로 땅속에서 돌미륵을 파내다- 생의

5장 인간과 귀신의 세계를 넘나든 사람들
귀신과 함께 다리를 놓다- 비형랑
활 솜씨로 용왕의 딸을 얻다- 거타지
귀신과도 말하다-밀본
병을 일으키는 용을 물리치다- 혜통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경문왕
하늘이 내려 준 옥대- 진평왕
은밀한 비법으로 막아 낸 당나라 군대- 문무왕
거센 파도를 재워 천하를 평화롭게 한 피리- 신문왕
바다 신의 노여움을 풀어 준 탑- 파사 석탑
신라의 세 가지 보물- 황룡사 장륙존상
신라의 보물인 피리와 거문고를 되찾다- 백률사 대비상
미타불과 미륵불을 구하고 왕생하다- 노힐부득과 달달박박
해와 달의 정기- 연오랑과 세오녀
화랑으로 다시 태어난 부처님- 진자와 미시
자라에게서 얻은 신기한 구슬- 묘정

6장 재치와 지혜가 담긴 이야기
숯으로 호공의 집을 빼앗다- 탈해왕
거문고 집을 쏴라- 비처왕
장가를 잘 들어 임금이 되다- 경문왕
해몽 덕에 임금이 되다- 원성왕
하늘의 기미를 미리 알다- 선덕 여왕
노인의 도움으로 해룡의 손에서 벗어나다- 수로 부인
마마 귀신을 물리치다- 처용
짝 잃은 앵무새- 흥덕왕과 지증왕
잇자국으로 왕위에 오르다- 노례왕
계율을 어기고 요석 공주를 얻다- 원효
누이와 김춘추를 혼인시키다- 김유신

7장 진실한 마음을 다룬 이야기
꿈속의 허망한 사랑- 조신
인간과 미물의 고결한 사랑- 김현
아내를 이용해 출세하다- 안길
정성껏 불공을 드려 극락에 가다- 욱면
장가도 들지 않고 어머니를 모신 법사- 진정
두 세상의 부모에게 효도하다- 김대성
자신의 살을 베어 부모를 공양하다- 상득과 효양리의 유래
어머니를 위해 아이를 묻다- 손순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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